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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못지않은 SH…"직원이 정보 넘기고 뇌물" 압수수색

입력 2021-04-23 20:43 수정 2021-04-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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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23일) SH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개발 관련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부동산 업자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얼마 전엔 임대사업도 못 할 건물에 120억 원을 들인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LH 못지않게 SH에도 부실과 비리가 쌓여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관계자 (오늘 오후) : (정보가 오고 간 거로 의심되는 지역이 몇 군데인가요?)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SH 본사와 지역센터 두 곳을 7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습니다.

SH 직원들이 부동산 업자들에게 택지 개발 관련 정보를 넘겨주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택지 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이들이, 개발 예정 장소와 규모, 용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정보를 빼돌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개발 정보가 새 나간 걸로 의심되는 사업 지구는 최소 두 곳이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곳도 있습니다.

SH 직원들과 부동산 업자 사이의 유착이 꽤 오랜 시간 이어져 왔을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진 실무자급 3명만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의사결정권을 가진 고위직이나 또 다른 직원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해, 뇌물의 종류와 규모, 직무 관련성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SH와 관련된 또 다른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SH가 유치권이 걸려있어 정상적인 임대사업이 불가능한 다세대 주택들을 120억원 주고 사들인 게 배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어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고 SH가 유치권 관련 내용증명을 받아놓고도, 석 달 뒤 잔금을 내, 매입을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사 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를 방해한 SH 담당 직원들에 대해 정직 등의 처분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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