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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원산지' 가려낸다…국내 연구진이 기술 개발

입력 2021-04-21 20:44 수정 2021-04-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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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로 답답한 날들이 많아지면서 이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오는 거다, 아니다 논란도 많았는데, 앞으로는 미세먼지 '원산지'를 가릴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고지혜/서울 용산2가동 : 남산 가거나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 아래 건물들이 아예 안 보이는 경우가 진짜 많아요.]

[김주선/서울 동교동 :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좀 아프고, 칼칼하고 그런 것 같아요.]

날씨가 포근해지면 미세먼지는 심해집니다.

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김종현/서울 금천동 : 코로나가 이번에 유행하고, 그것 때문에 중국이 공장을 멈췄을 때 한국의 미세먼지 양이 줄어들었던 걸 보면…]

이렇게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온다는 주장이 많지만, 중국에선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연구진이 이 미세먼지의 '원산지'를 알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미세먼지 속에는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있는데, 그중 납 214와 납 212는 반감기가 각각 26분, 10시간밖에 안 됩니다.

[김지석/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 납214의 반감기는 26분이기 때문에 국외에서 건너오는 동안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납214의 신호가 줄어들 때는 국외에서 넘어온 미세먼지가 많아졌다…]

한편 베릴륨 7은 지상 10km 이상인 성층권에서 만들어집니다.

만약 미세 먼지에 베릴륨 7이 들어있다면 높이 떠서 먼 거리를 이동해 온 '중국산'으로 볼 수 있단 겁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서울과 대전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두고 이 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종현/서울 금천동 : 확실하게 중국발 미세먼지가 넘어오는 거라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면 그때서야 좀 해결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인턴기자 : 김서영 / 취재지원 :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김용균 교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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