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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뉴스] "네카라쿠배" 취준생 코딩 붐…정작 기업선 개발자 구인난

입력 2021-04-21 20:57 수정 2021-04-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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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카라쿠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꿈의 회사로 불리는 유명 IT 기업들의 앞글자를 딴 말인데요. 이런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컴퓨터 관련 전공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또 코딩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작 IT 회사들은 개발자 구하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합니다.

'구스뉴스' 정재우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동화로 배우는 코딩 컴퓨터!]

컴퓨터 모양의 앙증맞은 장난감 곳곳에 '코딩'이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인데요. 동화책의 내용을 직접 코딩해 바꿀 수도 있고, 율동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장난감도 나올 정도로 뜨거운 '코딩 열기' 뒤엔 IT기업들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습니다.

최근 취업준비생들은 흔히 "네카라쿠배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IT회사들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입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올해는 '카카오'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1등이 됐습니다.

[김정/카카오 신입 개발자·경영학 전공 : '잘됐다, 너', '성공했네' 뭐 이런 말들을 (들었어요) 아무래도 성장하는 기업으로 가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T회사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코딩 학원, 15명을 뽑는데 4000명 넘게 몰렸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공을 안 한 사람이 절반을 넘습니다.

[허재혁/수강생 : 원래는 법조인이 되고 싶었어요. (최근에는) 잘나가는 스타트업도 많아서 '네카라쿠배'를 못 간다면 그런 쪽으로도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코딩을 배우려는 사람도 많고 취업하려는 사람도 많은데, 기업들은 'IT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컴퓨터 전공은 아니지만,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들과 함께 직접 현직 개발자를 찾았습니다.

[이명준/글로벌경영학과 3학년 : 저는 스타트업을 원래 계속 희망하고 있는 중이고요. (IT 대기업과 고른다면?) 고른다면 IT 대기업이죠.]

[송재우/'왓챠' 개발자 : 보상적으로도 대기업이랑 그렇게 꿀리지 않거든요, 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요새 그런 열풍 때문에 따라가지 않으면 안 오거든요.]

Q. 업계에서는 개발자가 지금 구하기 어려운 편인가요?
[송재우/'왓챠' 개발자 : 다 채용을 했는데 안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른 '네카라쿠배' 같은 회사를 가기 위해서. 그 회사들에서 (저한테도) 계속 그런 오퍼들을 보내오거든요.]

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은 인기 학과가 됐습니다.

[이명준/글로벌경영학과 3학년 : 엄청 많아서 (수강에) 제한을 거는 학과로 변했어요. 인기 있는 경영학과나 그런 데가 복수전공 제한 학과였는데 이제 거기에 컴퓨터공학과가 들어가서…]

[김영목/'쏘카' 연구개발 본부장 : 이제는 IT 기술 없이 새로운 걸 해볼 수 없는 시대고, 그런 시스템들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높은 연봉과 장밋빛 전망, 취준생들이 몰릴 만도 한데 현직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요건은 이렇습니다.

[김영목/'쏘카' 연구개발 본부장 : 본인이 원하는 것을 다른 자원 없이 만들어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하면.]

[송재우/'왓챠' 개발자 : 개발자들 사이에서 공부한다는 게 되게 중요한 요소예요.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냐, 할 수 있는 환경이 돼있느냐 회사가. (취업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협업하며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 VJ : 김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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