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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는 김태현, '반성'으로 인정하지 말라" 유족의 청원

입력 2021-04-20 15:34 수정 2021-04-20 18:46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법정최고형으로 처벌받게 해달라" 호소
김태현 구속 기간 열흘 연장…추가 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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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법정최고형으로 처벌받게 해달라" 호소
김태현 구속 기간 열흘 연장…추가 조사 돌입

범행 당일 김태현 모습. 〈사진-JTBC, 청와대 국민청원〉범행 당일 김태현 모습. 〈사진-JTBC, 청와대 국민청원〉
"카메라 앞에서 준비한 듯 태연했던 김태현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부디 '반성'이라고 인정하지 말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제(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피해자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희는 피해자 중 어머니의 형제자매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청원인은 "동생은 일찍 남편을 여의고 20여년 동안 두 딸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았다"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던 세 모녀가 악마의 손에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현이 조카를 3개월 넘게 스토킹했으며, 범행을 미리 준비해 세 사람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태현의 사과를 '반성'으로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청원인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또는 다른 의도에서인지 알 수 없으나 진정한 반성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태현의 잔혹한 범행에 대해 철저히 확인되고 합당한 엄벌이 집행돼야 한다"면서 "사회와 철저히 격리될 수 있도록 법정최고형으로 처벌받게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태현 구속 기간 열흘 연장…추가 조사 돌입

김태현은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방호복을 입고 매일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대해서 인정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현의 구속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어제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김태현의 구속 기간을 열흘 연장했습니다.

사건기록 검토 등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1차 구속 기간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고 추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차 구속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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