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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없이 정화장치 가동…"도쿄전력에 오염수 처리 못 맡겨"

입력 2021-04-19 20:34 수정 2021-04-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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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해 온 도쿄전력은 그동안 여러 번 거짓말을 한 걸로 드러나서 이미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오염수 정화 장치를 가동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한 일본의 참의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리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알프스라고 불리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3대의 설비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대가 의무조항인 '사용 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8년째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케타 도요시/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지난 14일) :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보관할지 상당히 급했습니다. 사용 전 검사 등 절차는 건너뛴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알프스를 거쳐도 삼중수소 외에 요오드129 등 방사성 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공산당 야마조에 다쿠 참의원은 JTBC 취재진에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출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내의 지진계 고장을 숨기더니 최근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에서 고장난 설비를 방치하는 등의 문제로 운영 권한을 박탈당했습니다.

[야마조에 다쿠/일본 참의원 의원 : 해양 방출에 있어서 (도쿄전력이) 적절히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염수는 마셔도 된다는 아소 부총리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야마조에 다쿠/일본 참의원 의원 : 아소 부총리요? (다른 방사성물질도 있을 텐데) 안 마시겠죠. 그럼 먼저 자신이 마시는 게 어떻겠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18일) 후쿠시마현에서 오염수 방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도쿄전력 경영진이나 정치가 등이 카메라 앞에서 처리수를 희석해 끓여 마시면 된다"는 불신이 가득한 목소리만 들어야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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