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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인스타그램'…시민단체 철회 요구|브리핑 ON

입력 2021-04-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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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시민단체 철회 요구

페이스북이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인스타그램을 출시하겠다고 하자 세계 곳곳에서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 시민단체 35곳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에게 공동서한을 보냈습니다. "어린이를 착취적이고, 조작된 환경에 노출하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속이고 가입하거나 어린이를 노린 범죄들도 적지 않자, 페이스북은 어린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전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현실은 어린이들도 인터넷에 접속해 있다는 것"이라며 "안전하게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고 밝히면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2. '13세 사살' 미 경찰…"총 소지 불분명"

미국 시카고 경찰이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판단한 13세 용의자를 사살했던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이 지난달 29일, 라틴계 밀집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한 건데요. 앞서 시카고 경찰은 총격 피해자 13세 소년 애덤 톨리도가 또 다른 용의자 학생과 함께 길을 걷던 중 순찰하던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달아났고 그가 당시 총을 소지한 채 달아나다가 뒤돌아서 대항하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동영상에는 톨리도가 멈춰서, 두 손을 들고 돌아서는 순간 경찰이 발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총기 소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은데요. 톨리도는 근래 시카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가장 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 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 다른 10대가 경찰 손에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3. '보드 타는 거북이'…반전 사연은?

독일에서는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거북이가 반전의 질주를 해 화제입니다.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프리카 가시 거북이 '헬무스'의 이야기인데요. 가시 거북이는 멸종위기종으로 현존하는 거북이 중에 가장 커다란 종이라고 합니다. 다 자라면 몸무게가 적어도 45킬로그램이 될 정도로 크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헬무스'는 그중에서도 무려 100킬로그램이나 나간다고 합니다. 남다른 몸집을 가진 헬무스는 올해 23살이 되면서 노화를 겪기 시작했는데요. 이 때문에 앞다리에 관절염이 생겨서 더 걸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과 수의사들은 헬무스의 재활 치료를 위해 전용 스케이트보드를 만들었는데요. 얼마 후, 보드에 익숙해진 헬무스는 동물원 안을 쌩쌩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재활 치료를 재미있는 놀이처럼 여기는 것 같아 기쁘다"며 "벌써 앞다리가 훨씬 튼튼해졌다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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