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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스토킹 남성, 알고보니 전국 돌며 온갖 불법 행위

입력 2021-04-15 08:37 수정 2021-04-15 09:52

경찰,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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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


[앵커]

휴게소에서 만난 여성을 수십km 떨어진 곳까지 따라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얼마 전 전해졌던 남성이 있었는데, 전국 각지를 돌면서 벌인 불법 행위들이 드러났습니다. 구속이 됐는데요. 도로를 막아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또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순창의 고속도로 휴게소.

회색 승용차가 후진해 여성의 차량 앞에서 대기합니다.

겁이 난 운전자는 남편과 통화를 합니다.

[(저 운전자) 미쳤나 봐. 나를 따라올 것 같은데…]

여성은 고민 끝에 출발했고, 스토킹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속도를 높여 달아났지만, 남성 차량은 바짝 쫓아왔습니다.

[내 뒤를 너무 잘 따라붙는데…틈을 안 벌려]

50km를 달린 여성이 파출소로 진입한 뒤에야 추격전은 끝났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남성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우연히 경로가 겹쳤다'는 이야기만 듣고 그대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남성이 붙잡힌 건 그로부터 3주가 지나서였습니다.

그제(13일) 오전 광주시 치평동의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보니, 승용차 한 대가 의도적으로 차선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39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앞서 스토킹으로 문제를 일으킨 남성임을 확인했습니다.

A씨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km로 저속 운행하거나, 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이유 없이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광주 유흥시설 등에서 발생한 옥외 광고물 손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기도 합니다.

전국 경찰서에서 A씨가 연루된 사건은 모두 6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와 일반교통방해, 불안감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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