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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무뎌진' 쇄신…재야인사들 "반성 모습 없다"

입력 2021-04-14 20:28 수정 2021-04-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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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가 끝난 지 이제 꼭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선거에서 크게 지자 민주당은 곧바로 쇄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뒤의 움직임을 놓고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시민사회계 인사들은 "반성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 최대 연구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선거 패배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중도층과 이삼십대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진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국 사태에 대해선, 검찰 개혁만 앞세워 입시비리 등 공정 문제를 덮었다는 얘기도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모임 측은 회의를 비공개로 했고, 공식 브리핑도 하지 않았습니다.

초선 의원들도 다시 반성의 입장을 냈지만, 처음과 달리 두루뭉술해졌단 평갑니다.

[고영인/더불어민주당 '더민초' 운영위원장 : 이번에는 저희들이 이제 당의 우선순위 과제, 이러한 것들을 설정한 것과 국민들의 요구 사이에 분명히 간극은 있었다라고 인정을 했고요.]

선거 직후만 해도 이삼십대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언급하는 등 선명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잇따르자 분위기가 위축된 게 아니냔 분석입니다.

실제 이후에 나온 목소리를 보면, 초선의원들의 반성 메시지에 공감한다는 수준에 그칩니다.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얘기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그러자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집회에 앞장섰던 재야 인사들이 나섰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당의 입장에서 벗어나 국민을 먼저 생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내 일부 소신파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초선 의원분들이 용기를 내어서 우리 당 쇄신을 위한 이런 불길을 지폈는데, 지금 불과 며칠 만에 이 불길이 매우 빠르게 저는 식고 있다 (판단합니다.)]

조응천 의원도 금기되거나 성역화된 조국 전 장관 문제가 두고두고 아킬레스건이 될 것 같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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