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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4월 한파' 일부 영하권 추위…내일까지 이어져

입력 2021-04-14 07:45

모레(16일) 금요일 추위 풀려…다음 주 낮 기온 20도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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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16일) 금요일 추위 풀려…다음 주 낮 기온 20도 웃돌아


[앵커]

4월 중순에 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14일) 아침 경기도 연천의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영상 5도를 밑도는 곳이 많습니다. 어제 아침보다 적게는 5도, 많게는 10도 이상 수은주가 내려갔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그리고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4월이 절반 지나간 시점에서 내려진 한파 특보입니다. 내내 따뜻하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지면 더 춥게 느껴지죠. 옷을 더 잘 챙겨입으셔야겠는데요. 내일까지는 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경기도 연천의 수은주가 영하 3도, 강원도 대관령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제 아침보다 10도가량 낮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도 영상 5도를 밑돌며 어제보다 5도에서 7도가량 떨어져 쌀쌀합니다.

찬 바람 때문에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대부분 영하권입니다.

특히,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린 곳이 많아 농작물의 냉해 피해도 우려됩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에는 이례적으로 한파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 2005년 한파 특보 발표 기간이 4월까지로 확대된 뒤 가장 늦게 내린 한파 특보입니다.

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온 건 우리나라로 찬 바람이 내려오는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왼쪽의 고기압과 오른쪽의 저기압 간격이 점차 좁아지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이 활발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찬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는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도에는 바람이 초속 6m에서 12m로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해상에선 풍랑 특보가 발효된 서해 남부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에서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모레 금요일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이후 기온은 상승세로 돌아서 다음 주에는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0도를 보이며 평년 기온을 웃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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