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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햄버거를 두고 왔네?'…제 발로 잡힌 만취운전자

입력 2021-04-13 20:46 수정 2021-04-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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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패스트 푸드점에 술에 취해 차를 몰고 온 손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 손님은 차를 몰고 떠난 상태였는데요. 잠시 뒤에 햄버거를 안 가져갔다면서 제 발로 돌아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푸드점으로 경찰이 들어갑니다.

이내 차를 타고 어디론가 나가 주변을 돌다 다시 돌아옵니다.

지난 6일 새벽 1시 20분쯤 손님 A씨가 음주 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A씨가 들른 패스트푸드점은 이렇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을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점원이 시비를 걸고 횡설수설하는 A씨 모습의 보고 신고한 겁니다.

경찰이 허탕을 치고 돌아오고, 잠시 뒤 흰색 차량 한 대가 나타납니다.

점원이 신고한 바로 그 차량입니다.

주문한 햄버거를 놓고 가 그걸 찾으러 다시 돌아온 겁니다.

경찰이 멈추라고 했지만 그대로 달아납니다.

2km 가량 따라간 끝에 멈췄습니다.

[임종원/대전유성경찰서 도룡지구대 경장 : 속도가 있다 보니까 커브를 도니까 1차선으로 진입해서 갔으면 상관없는데 2차선으로 진입해서, 앞에 차가 정차해 있었어요.]

A씨는 차에서 내려서는 운전하지 않았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A씨는 패스트푸드점에 들를 땐 대리기사가 운전했고 햄버거가 없어 다시 직접 몰고 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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