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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오세훈 효과'?…매물 줄고 가격 '들썩'

입력 2021-04-10 19:33 수정 2021-04-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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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스피드 주택공급'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죠.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겠다겠다는 건데요. 문제는 집값입니다.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큰 아파트 단지들 가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20년 가까이 되도록 안전 진단만 이뤄진 상태입니다.

오 시장 당선 후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재성/서울 은마아파트 17년간 소유 : 재개발·재건축에 방점을 찍었던 후보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감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분명히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이 되리라 생각을 하고…]

오래된 다른 아파트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 아무래도 한강변이나 강남 압구정동 이런 데 재건축을 용적률을 풀잖아요. 그러면 50층 이상을 지어준다고 했을 때, 일단은 기대감도 상당하죠.]

문제는 집값입니다.

일단 재건축 단지에 매물이 줄었습니다.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조용하죠. 지금 멈춘 상태예요. 문의는 많은데 매물은 보류시키는 상황이죠. 낮춰서 팔지 않으려고 매물을 거두니까…]

35층 층수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을 올리겠다는 오 시장의 공약도 재건축 단지들의 몸값을 부추기는 요소입니다.

서울시장의 권한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학과 : 용적률 상향도 (시)의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아요. 분양가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는 법률로 규정하기 때문에…]

오 시장측은 "재건축 문제는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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