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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첫 코로나 대응…방역당국과 엇박자 우려

입력 2021-04-09 20:36 수정 2021-04-09 21:12

"현 거리두기 자영업자 희생 강요…밤 영업금지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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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거리두기 자영업자 희생 강요…밤 영업금지 손봐야"

[앵커]

그런데 오늘(9일) 오전, 첫 업무 회의를 연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자영업자들의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만 강요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일단 따르겠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방역 대응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엇박자가 빚어질 수 있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전에 열린 첫 공식 업무회의에서 지금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대응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고통을 전제로 한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생계 절벽, 폐업 위기를 감내할 수밖에…]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밤 9시 또는 10시이후 영업금지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지침에만 따를 게 아니라 서울시가 업종별로 새로운 거리두기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중앙정부의 대책은 분명히 재고돼야… 일률적인 규제 중심의 거리두기는 우리 서울시에서 한번 대책을 마련해 봅시다.]

정부의 백신 공급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했습니다.

국제 기준으로 비슷한 국력의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백신 수급이 매우 부족해서 비슷한 국력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아마 가장 늦은 편이 아닌가.]

오 시장은 다만 오후 일정에서는, "일단 중앙정부 취지와 원칙에 따를 생각"이라며 한발 물러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느 방법이 더 효율적일지 실험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서울시의 엇박자가 빚어질 거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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