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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대위 체제'로…국민의힘 내부 '자만 경계령'

입력 2021-04-09 07:50 수정 2021-04-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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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선거 완패의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제(8일) 총사퇴했습니다. 도종환 의원이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을 이끕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할 수 있는 가장 센 수준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쇄신의 진정성을 놓고 갈등도 표출됐습니다. 한편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 내부에는 '자만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어제 퇴임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말을 국민의힘에 남겼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어제)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합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했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주 16일에,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일주일 앞당겨 다음 달 2일 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당은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맡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됩니다.

비대위는 오늘 국회에서 첫 공개회의를 열고 참패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습니다.

선거 패배 당일 밤 열린 긴급 지도부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일부가 사퇴를 반대한 겁니다.

이에 한 중진의원은 "당은 죽어도 자기 패권만 지키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친문성향의 3선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한 불만도 나왔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라디오에서 "특정 진영 수십 명의 모임을 갖고 있는 대표 역할을 하는데, 국민이 쇄신의 진정성을 인정해 주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무오류의 선민의식에 사로잡혔다"며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책임이 있는 분은 당내 선거에 나서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재보궐선거 승리를 이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 임기를 마치고 당을 떠나면서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 등 남아있는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당의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분열과 반목입니다.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만남을 두고 김 전 위원장은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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