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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허경영 6전 7기?…서울시장 선거 '3위'

입력 2021-04-08 21:00 수정 2021-04-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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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기록 경신 > 입니다.

1등만 기억하는 선거판에서 2등도 아닌, 3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3위,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입니다.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한 국민의당의 빈틈을 타 당당히 3등 한 겁니다.

게다가 이번 득표율이 무려 일곱 번이나 선거에 나왔던 허 후보에겐 기록 경신이기도 합니다.

2위와의 격차가 약 38%포인트, 이걸 예상했는지 선거에 앞서 이런 인터뷰 하기도 했는데요.

[허경영 (지난 1일) : (당선 확률, 득표율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나는 득표율에 관심이 없어요. 당선은 한다고 보고]

아무튼 그래도 전체 3위에, 개인 득표율 기록 경신까지 이런 파격공약 쏟아낸 효과를 본 걸까요?

[허경영 (지난 5일) : 전부 총각하고 아가씨들만 왔습니까? (네!) 연애수당 한 달에 얼마 준다고요? (20만원!) 20살부터 20만원씩 결혼할 때까지 80살에 해도 괜찮아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허 후보, 1991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대선, 총선까지 무려 일곱 번이나 선거에 나왔거든요.

[1997년 대선광고 : 대학 희망자 전원이 입학할 수 있는 교육 혁명! 공화당 허경영이 다시 한번 강한 한국을 만들겠습니다.]

[2007년 대선광고 : 결혼하면 1억원, 출산하면 3천만원. 살기 좋은 우리나라 기호 8번 허경영.]

그 6전 7기 끝에 얻은 '마의 1% 돌파'인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허 후보의 득표를 두고 정치의 희화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래도 허 후보, 그러거나 말거나 "선관위와 언론 때문에 내가 3위에 그친 거다"라고 주장하면서 내년 대선 출마까지 또 시사했다고 하네요.

다음 브리핑 < 이번에는 '맨발 죽' > 입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죠.

매트 위에 쌀과 콩 등 곡식이 널브러져 있고, 반바지 차림의 인물이 맨발로 뒤섞고 있죠.

지난 2일 중국 광둥성의 한 농산물 시장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구모 씨/목격자 : 제가 직접 찍은 건데, 여기는 농산물 시장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팔보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팔보죽, 여덟 가지 귀한 재료 넣는다는 중국 전통 음식인데, 이걸 포장하기 전에 섞고 있었단 겁니다.

그런데 영상 속의 노동자, 장화나 위생커버 없이 그냥 '맨발'이죠.

언뜻언뜻 보이는 발 바닥도 거뭇거뭇합니다.

[구모 씨/목격자 : 적어도 삽으로 옮기면 조금이나마 깨끗하겠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냥 맨발로 했고, 발은 모두 까맣더라고요. 이건 좀 너무한 것 같아요.]

자신도 팔보죽 먹는데, 너무 비위생적이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다행히 저희가 식약처에 확인해보니 일단 광둥성에서 만드는 팔보죽이 수입되는 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입쌀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긴 하지만, 대부분 가공용으로 쓰여 세척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그래도 괜스레 께름칙한 건 중국산 먹거리의 비위생적인 제조현장 담긴 이런 영상들 최근 많이 퍼졌기 때문이겠죠?

상의를 벗은 남성이 뿌연 물속에서 배추를 절이는 영상, 이게 '중국산 김치 포비아'를 불러와 요즘 식당 가면 김치에 손이 안 간다 이런 분도 많습니다.

이밖에도 휴지에 빨간 물 드는 귤, 초록 색소가 묻어나는 대파까지 눈을 의심케 만드는 영상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늘 말씀하셨는데요.

"먹는 걸로 장난치면 안 된다" 이렇게 말이죠.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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