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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단일화, 생태탕 논란…선거판 흔든 '결정적 장면들'

입력 2021-04-07 20:01 수정 2021-04-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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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기간동안 여론의 흐름이 바뀌는 변곡점들이 있었습니다.

표심을 흔든 결정적인 장면들, 황예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김태근/민변 민생경제위원장 (지난 3월 2일) : LH공사 직원들 여러 명이 해당 토지 지분을 나누어 실제로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LH 사태는 민주당이 만난 돌발 악재였습니다.

안이한 대응은 논란을 불렀고,

[김은혜/국민의힘 국토위 소속 의원 (지난 3월 9일) : LH 직원들이 공공택지 이 개발정보를 투자했을 거라는 장관님 말씀은 진심이셨던 거네요?]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3월 9일) : 제가 아는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이 임대차법 시행 직전 임대료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 비판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선거 초반 여유 있게 앞서가던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야당에서 쫓기 시작한 겁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흥행'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시 후보는 서울시장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신경전도 있었지만,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지난 3월 17일) : 오세훈 후보는 합당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실무적으로 뭐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모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월 18일) :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엔 좀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아요.]

결국, 단일화가 성사됐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지난 3월 23일) :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때부터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와 지지율 차이를 굳혔습니다.

'내곡동 땅과 생태탕 논란'

서울시장 선거 내내 여당이 제기한 이슈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

오 후보의 해명이 몇 차례 바뀌면서 민주당은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선거 막판 생태탕과 오 후보의 구두 논란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오 후보가 땅을 측량할 때 먹은 음식과 인상착의를 봤다는 증언을 놓고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5일 /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 :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5일 /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 :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네거티브 공방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율 격차를 따라잡았다는 입장.

반면, 국민의힘은 격차가 크게 줄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조만간 결정됩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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