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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버스 덮친 트럭…"브레이크 말 듣지 않아" 진술

입력 2021-04-07 20:11 수정 2021-04-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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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저녁 제주에서 트럭이 버스를 덮쳐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사고를 낸 트럭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다른 트럭 기사들은 배 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운행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를 낸 트럭 기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버스와 버스정류장을 향해 돌진합니다.

어제 오후 6시쯤 4.5톤 트럭이 1톤 트럭과 부딪힌 뒤 정류장 부근에서 버스 1대와 또 충돌했습니다.

이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는 또 다른 버스와 부딪혀 정류장을 덮친 후 옆 임야로 넘어졌습니다.

버스가 넘어진 사고 현장입니다.

가드레일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모 씨/유가족 : 한라산 백록담 한번 등정하고 싶다고 해서…어제 통화했거든요, 한 2시경에. 잘 지내고 있다고…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가 이런 거 있잖아요, 믿기질 않으니까.]

목격자는 "트럭이 사고 2분 전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멈춰섰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사고 전에 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트럭 기사는 경찰에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트럭에 짐을 무리하게 많이 실었는지 브레이크가 과열돼 고장 났는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트럭은 서귀포시에서 한라봉과 천혜향을 싣고, 산지 도로를 거쳐 제주시로 진입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제주의 트럭 기사들은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동료 트럭기사 : 6시 이후 시내에 들어왔으면 (7시 20분 출발) 배를 못 타요. 5시인데 거기서 넘어오는 시간이 길이 막히는데…]

경찰은 트럭 기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오늘 저녁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도청·제보자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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