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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배기도 잡아간 극악무도한 미얀마 군부

입력 2021-04-07 17:40 수정 2021-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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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에 의해 체포됐던 자 레이의 4살 딸과 2살, 13살 조카. 〈사진=이라와디〉군부에 의해 체포됐던 자 레이의 4살 딸과 2살, 13살 조카. 〈사진=이라와디〉

현지시간 7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와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 군부가 5일 새벽 바고 지역에서 2살, 4살짜리 아이들을 체포해갔다"고 전했습니다. 군부에 체포된 아이들은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공보책임자 자 레이의 조카(2세)와 딸(4세)입니다.

NLD는 쿠데타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끌던 집권당이었는데요. 자 레이가 군부의 눈을 피해 은신해 있자 그의 가족들을 구금한 겁니다. 이 아이들뿐 아니라 13살 조카와 장모 등 가족 6명도 함께 체포했습니다. 이라와디는 "군부가 자 레이의 자수를 종용하기 위해 가족들을 압박한 것"이라고 설명했죠.

 
은신중인 NLD당 소속 자 레이(왼쪽)와 군부에 의해 체포됐던 그의 4살 배기 딸. 〈사진=미얀마 나우〉은신중인 NLD당 소속 자 레이(왼쪽)와 군부에 의해 체포됐던 그의 4살 배기 딸. 〈사진=미얀마 나우〉
함께 체포됐던 한 친척은 이라와디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겁에 질려 있었고, 군부는 계속 아이들에게 자 레이가 어딨는지 물었다"고 전했는데요. "진짜 그의 행방에 대해 모른다는 걸 알고서야 우릴 풀어줬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구금 15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자 레이는 미얀마 나우에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체포할 이유가 없다. 내 딸은 너무나 어리다"며 "이는 명백한 아동 인권 침해"라고 군부를 비판했습니다. 군부의 무차별적인 구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라와디는 "미얀마 군부는 반군부 시위에 참여한 NLD 당원이나 시위 지도부의 가족·친척들까지도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시민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 집계 결과, 지난 2월 1일 쿠데타 발생 후 군부에 구금된 사람은 최소 2728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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