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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송교창, 프로농구 첫 '고졸 MVP' 새 역사

입력 2021-04-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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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전주 KCC의 송교창(25·200㎝)이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고의 별’로 뽑혔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홀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송교창은 기자단 투표 107표 중 99표를 얻었다. 2위 허훈(부산 kt)은 8표에 그쳐 압도적인 득표수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팀 KCC에서 송교창은 스피드가 뛰어난 빅맨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서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에 바로 도전해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농구 선수들이 대부분 대학을 거쳐 프로에 진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송교창은 대학을 건너뛰고 프로 무대를 밟은 고졸 신인으로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그는 “너무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팀 관계자와 팬들, 한 시즌 달려온 다른 9개 구단에도 모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언급하며 “농구를 너무나 사랑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숀롱. 사진 = KBL 제공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외국인 선수에게 주는 외국인 MVP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숀 롱이 가져갔다. 롱은 경기당 평균 21.3득점으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도 평균 10.8개로 1위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했던 신인상은 서울 SK의 오재현이 받았다. 오재현은 신인상 후보 중 가장 좋은 기록인 37경기 평균 5.9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해 이 부문 역대 최다인 6회 수상자가 됐다.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3개 구단(DB, kt, KCC) 감독으로 감독상을 받는 진기록도 세웠다.

장재석(고양 오리온)은 식스맨상, 정창영(전주 KCC)은 기량발전상을 차지했다. 허웅(원주 DB)은 팬투표로 뽑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을 가져가며 최고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프로농구는 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은경 기자


◆2020~21 프로농구 시상식 결과

MVP 송교창(KCC)
외국인 MVP 숀 롱(현대모비스)
신인상 오재현(SK)
감독상 전창진(KCC)
식스맨상 장재석(현대모비스)
기량발전상 정창영(KCC)
베스트5 허훈(kt) 양홍석(kt) 이대성(오리온)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정영삼(전자랜드)
심판상 장준혁
인기상 허웅(DB)
수비5걸 문성곤(KGC) 이승현(오리온) 차바위(전자랜드) 최성원(SK) 장재석(오리온)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KGC)
플레이 오브 더 시즌 두경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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