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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가해자 대부분 노숙인…"코로나 여파 관리 소홀"

입력 2021-04-07 08:16 수정 2021-04-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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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정치권에서도 높아지고 있지만, 결코 멈추지는 않고 있는 아시아계 증오범죄 소식도 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일어난 이 범죄의 대부분이 정신질환을 앓고 범죄 경력이 있는 노숙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뉴욕타임즈는 코로나 여파로 이런 노숙인들에 대한 관리가 더 느슨해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증오범죄 반대 집회에 참석하던 중국계 여성을 때리고 피켓을 부순 에릭 데올리베이라.

브루클린에서 아시아계 부부를 괴롭히고 이를 말리던 중국계 버스 기사에게 침을 뱉으며 폭행한 도너번 로슨.

수시로 경찰에 체포된 적 있는 이들 모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아시아계 뉴욕 시민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7명 중 적어도 5명은 과거 경찰에 '정서장애' 판단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도 정신질환 징후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토미 응/뉴욕경찰 증오범죄 수사팀 : 증오범죄자들의 가장 공통된 점은 정신질환입니다. 지금의 반 아시아계 정서를 이끄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자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시 차원에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전과자나 노숙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맨해튼 아파트 앞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짓밟았던 브래던 엘리엇도 과거 모친을 살해해 수감된 뒤 가석방됐지만, 적절한 사후 관리가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건 당시 아파트의 문을 닫아버렸던 두 명의 경비원은 모두 해고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결국 지난 한 해 동안 이런 이들의 증오를 부추긴 정치권과 주류세력이 지금 사태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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