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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진압 맞서 수류탄 던진 시위대…'피의 반격' 시작

입력 2021-04-06 20:38 수정 2021-04-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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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는 곳곳에 붉은 페인트를 뿌리는 '피의 시위'가 시작했습니다.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경의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의미입니다. 시위대의 수류탄 반격에 군인들이 사망했단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도로에 붉은 페인트를 흩뿌립니다.

버스 정류장도, 집 대문 앞도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붉은 페인트는 목숨을 잃은 시위대의 피를 상징합니다.

실제 목숨을 잃은 여성의 피도 도로를 적십니다.

남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던 19살 여성은 군부의 총에 맞아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총격에 이 여성은 거의 한 시간이나 방치된 채 거리에서 죽어갔습니다.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570명, 시위대는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시위대 : 희생된 사람들의 피는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피의 시위'는 우리가 곧 군부를 피로 물들일 것이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실제 최근 여러 지역에서 군경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현지시간 5일, 시위대가 군용 트럭을 향해 수류탄을 던져 군인 4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10일간 최소 14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의 분노는 군부를 넘어 중국을 향해서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오성홍기에 불을 붙이고, 반중국 마스크를 쓰며 "중국이 미얀마 군부를 제재하려는 유엔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양곤에 있는 중국계 공장 30여 곳이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군부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와의 합작을 끝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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