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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 "말할 자유 없는 미얀마…취재원도 잡아가"

입력 2021-04-06 20:40 수정 2021-04-06 22:14

CNN, 외신 첫 미얀마 취재…"취재 일일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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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외신 첫 미얀마 취재…"취재 일일이 통제"

[앵커]

지금 미얀마 양곤엔 CNN 취재기자가 전 세계 외신 가운데 유일하게 들어가 있는데요. 군부 허락을 받고 취재를 시작했지만, 취재가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군부의 총구 앞에 놓인 미얀마 시민들은 말할 자유조차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양곤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클라리사 워드 CNN 기자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군부가 일일이 통제해 취재하기가 만만찮다고 전했습니다.

[클라리사 워드/CNN 기자 : 하나, 둘, 셋. 저기 3대도 더해서 군인들이 가득 탄 6대가 따라 움직입니다.]

이런 감시를 받으며 어렵게 현지 시장에 나가봤지만, 처음 돌아온 건 극도의 공포였다고 했습니다.

[미얀마인 통역사 : (현지인 얘기를 더 들어볼까요?) 글쎄요. 안전의 이유가… 우리 안전을 생각한다면 여기 오래 있지 말라고 했어요.]

저항의 뜻인 세 손가락을 들고 먼저 다가온 이들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클라리사 워드/CNN 기자 ('뉴데이' 인터뷰) :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오기 시작했어요. 너무 무섭다고요. 이 땅에 평화란 없다고요.]

용기를 내 취재에 응한 사람들을 군이 바로 잡아갔다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끌려간 미얀마인만 최소 11명입니다.

CNN 측이 즉각 군에 항의했습니다.

적어도 8명은 풀려났다며 군이 내놓은 입장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조 민 툰/미얀마 군부 대변인 (영어 통역 더빙) : 시장에 있던 다른 시위대를 자극할까 봐 막으려 했던 것뿐입니다.]

지나가는 소년에게 총을 마구 갈기는 군 모습을 보여주며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조 민 툰/미얀마 군부 대변인 (영어 통역 더빙) : (머리를 쏴 놓고 자전거 사고로 뇌를 다쳤다고 했던데요?) 조사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비디오가 진짜인지부터 보겠습니다.]

두 번의 연결에서 워드 기자는 군부에 대한 신뢰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말할 자유도 없는 미얀마는 민주주의를 잃어버렸다면서 말입니다.

[클라리사 워드/CNN 기자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인터뷰) : (당신은 왜 들여보내 줬을까요?) 군도 나름의 속내가 있겠지만요. 시위대야말로 이 모든 폭력을 비난받아야 한다고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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