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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는 분위기 사라졌다'…강북 등 서울 아파트 거래 '뚝'

입력 2021-04-05 20:08 수정 2021-04-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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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서울의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곳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지난해에 집값이 너무 올라서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연말 두 달 동안만 11건이 거래된 곳입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1~2월 두 달 동안 총 계약이 5건, 절반도 안 됩니다.

[김성곤/공인중개사 (서울 응암동) : 작년에 단기간에 걸친 가격의 급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바라봅니다. 거품은 조정되기 마련이죠. 그 조정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봅니다.]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건에서 6건으로 계약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서울 강북 아파트 주민 : (아파트) 구매심리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고 보면 돼요. 취등록세 급격한 상승, 나중에 종부세도 내잖아요.]

현장에서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합니다.

[김진석/공인중개사 (서울 공덕동) : 주택 공급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관망하는, 금리도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집을 사는 데 망설이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현상은 수치로도 보입니다.

서울 강북 지역의 매매수급 지수가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파트 가격 하위 20%와 상위 20%의 격차는 사상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고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 오름세가 더 강해진 겁니다.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에 나섰지만,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VJ : 남동근 /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인턴기자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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