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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따뜻…'식목일 날짜' 앞당기나|아침& 지금

입력 2021-04-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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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인데요. 1946년에 정해진 이 날짜를 두고 이제 3월 기온도 많이 올라갔고 그래서 좀 바꿔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안에는 바꿀지 결정을 하겠다는 게 산림청의 입장인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나무 심는 날짜는 중요한 이유가 있잖아요.

[기자]

기온과 강수량 때문인데요.

날이 따뜻하면 나무에서 눈이 트는데 이때는 잎과 꽃에 양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나무가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데 에너지를 충분히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눈이 트기 전에 나무를 심는 게 좋은데 온난화 때문에 요즘은 4월 초중순이면 이미 눈에 트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0년대 3월 평균기온은 1940년대에 비해 2.3도 올랐고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다만 3월에는 강수량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산림청이 지난달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국민 1006명 중 56%는 날짜 변경에 찬성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날을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는 등의 반대의견은 37.2%였습니다.

산림청은 국민 의견과 기온변화, 강수량 추이 등을 살펴 올해 안에는 변경 여부를 정할 계획입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날은 UN산림의 날인 3월 21일 등입니다.

그런데 산림청의 설문 결과 나무를 심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41%란 점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날짜만 정할 게 아니라 실제로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 2차 백신까지 맞은 사람들이 500만 명을 넘어선 영국 관련 소식도 있습니다. 대규모 모임을 어떻게 안전하게 다시 시작할지 방법을 찾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실험은 5월 중순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진행됩니다.

우리 시간 5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 결승전과 영화 시사회, 나이트클럽 행사 등이 대상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대규모 집합행사가 금지됐는데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 모일 수 있도록 하고 그 이후에 감염이나 전파 상황을 살펴서 환기나 거리두기 방법 등 안전하게 대규모 모임을 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겁니다.

또 백신 접종과 감염 이력 등이 적힌 백신여권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시험 계획은 이르면 현지 시간 5일 나옵니다.

[앵커]

마스크를 벗는 걸 실험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부대에서죠?

[기자]

현지 시간 5일부터 일부 군부대에서 마스크 미착용 실험이 시작됩니다.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지 일주일이 지났거나 감염 후 회복된 병사의 비율이 전체 병력의 90% 이상인 부대들이 그 대상입니다.

우선 앞으로 3개월 간 야외활동 시에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했고 실내훈련이나 생활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일주일마다 감염 상황을 살펴서 발병률이 기준 이하로 지속될 때만 실험을 이어나가도록 했습니다.

아직은 말 그대로 실험 단계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보건부는 일반인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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