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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경제] "시장서 삼겹살 생방"…1억뷰 '라이브 커머스' 뜬다

입력 2021-04-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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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라이브 커머스'가 인기입니다. TV 홈쇼핑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식으로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 영상을 보면서 물건을 사는 겁니다. 이걸로 백만 명 넘게 구매했고, 영상을 본 횟수도 1억 뷰를 넘겼다고 하는데요.

발로 뛰는 발품경제 이주찬 기자가 직접 방송을 하는 상인들도 만나보고, 소비자들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생방송 쇼핑몰입니다.

음식에서부터 화장품, 옷, 생활용품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생방송으로 물건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1시간 뒤 한 재래시장에서 생방송을 한다는 예고가 떴습니다.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유선자/반찬가게 주인 : (지금 뭘 준비하시는 거예요?) 방송에서 판다고 도시락 준비해달라고 해서 하는 거예요. 불맛 입히면 고기 냄새 잡아주니까요.]

지금 시각은 오전 10시 38분입니다.

11시에 방송이 예정돼 있는데, 방송에 나갈 삼겹살을 사장님께서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음식은 상인회 사무실로 가져갑니다.

포털사이트에 생방송으로 소개되는 음식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같이 결제할 수 있습니다.

시장 인근 동네는 장보기 서비스도 해주고 배달은 공짜입니다.

이날 생방송 동시 접속자만 1만4000여 명.

매출도 30% 이상 올랐습니다.

코로나로 시장이 뜸해지자 '마냥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 없다'라며 상인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것입니다.

소비자는 생산자가 직접 소개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선우현/서울 신촌동 : 라이브가 언제 될 건지 미리 시간을 볼 수도 있고, 알림 예약을 할 수도 있어서… 산지 직송 식품 같은 것 많이 보거든요. (TV) 홈쇼핑과 다르게 직접 생산한 사람들이 나와서 생산공정을 보여주고…]

아파트 단지 안 상가에 여성복 가게를 연 장인우 씨는 지난해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장인우/여성복가게 운영 :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안 나오시잖아요. 진짜 하루에 한두 명 오실까 말까 이랬거든요, 그래서 쇼핑 라이브를 시작하게 됐는데…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어요, 방송 때문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방송 중 바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존 TV홈쇼핑이나 인터넷몰에선 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김현진/경기 성남시 정자동 :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채팅도 하고 치수나 사이즈, 소재 이런 것도 사장님이 알려주시니까…]

사업자는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만 있으면 라이브 커머스를 방송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벌써 1억 뷰를 넘겼고, 100만 명 넘게 물건을 샀습니다.

포털과 유통업체들도 속속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올해 4조 원대에서 2년 뒤엔 1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소비자 보호책이 함께 마련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인턴기자 : 조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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