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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부족했다" 민주당 연일 사과하는데 이해찬 "이번에 져도 대선 어렵지 않아"

입력 2021-04-01 11:16 수정 2021-04-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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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또 몸을 낮췄습니다. 어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이틀 연속 사과문을 발표하며 '읍소 전략'으로 돌아선 겁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부족했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LH 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활 적폐의 구조적 뿌리에는 개혁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에 호소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청년세대의 막막한 현실과 치열한 고민을 경청하고 함께 해답을 찾는데 부족했다.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에 당선돼 국가에 해악을 끼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교훈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민주당에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읍소 전략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반성하는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 게 사실상의 전략" 이라며 "샤이민주당을 믿고 사전투표에 승부를 걸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T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부터 각자 지지 세력이 결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른 대선 구도 전망도 내놨습니다.

'여당이 보궐선거에서 지면 대선도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고,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말하자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순탄한 대선이겠지만, 지면 비포장도로로 가는 격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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