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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발원지 사막화 '가속'…반나절이면 한반도 공습

입력 2021-03-29 20:17 수정 2021-03-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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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황사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흘러오기까지 불과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몽골의 사막화가 심해졌고 중국의 방풍림, 바람을 막는 숲이 사라지면서 피해를 더 키웠단 분석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13일 만에 황사가 불어닥친 베이징은 또 다시 황색 도시로 변했습니다.

거리엔 인적이 끊겼고 도심 한복판은 거센 모래 바람만 황량하게 불었습니다.

[후샤오/중국 기상망 수석분석관 : 이번 황사 역시 강도가 세고 영향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발원지와 이동 경로를 확인해봤습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 산하의 모래 폭풍 경보 센터가 공개한 황사 데이터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6시를 시작으로 오늘 낮 12시까지 황사의 발원과 이동 과정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먼저 몽골 고비사막 2곳을 비롯해 중국 네이멍구 북쪽, 그리고 북한 위 지린성과 중국 서부 신장 등 6곳에서 짙은 갈색의 황사가 생겨나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이 짙은 갈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100배인 1㎥(세제곱미터)당 미세먼지 5000㎍ 이상을 의미합니다.

이후 강한 서풍과 함께 퍼지기 시작한 황사가 중국 중북부 지방을 뒤덮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황사 면적만 87만여㎢로 우리나라 면적의 9배에 달합니다.

이어 어제(28일) 새벽 3시 산둥반도에 도달한 황사는 불과 6시간 만에 서해를 건넜습니다.

강한 황사는 몽골의 사막화가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중국 임업초원국은 몽골의 방목 가축 수 증가로 초원의 70%가 황폐화됐고 700개 이상 호수가 말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간쑤성에 조성된 대규모 방풍림이 지역 개발과 함께 사라진 것도 황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면제공 : 중국 웨이보)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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