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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 앞 메시지…"반격의 출발점, 투표해야 바뀐다"

입력 2021-03-29 19:41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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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4·7 재보궐 선거를 9일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번 선거를 왜 하게 됐는 지 잊었냐며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여권을 향해선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투표해야 바뀐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많은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윤석열 "반격의 출발점, 투표해야 바뀐다"…정권심판론에 '힘'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재보선을 앞두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냐"는 겁니다. 그럼에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형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투표해야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른바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은 겁니다.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 확실히 전직 검찰총장 입장에서 내놓은 건 아닌 듯합니다. '검사 윤석열'에서 '정치인 윤석열'로 한 걸음을 내딛는 모습입니다.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기대, 아직까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지난달 보다 18.9%p 수직 상승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반면, 민주당 후보군들의 지지세는 조금 내려앉았습니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는데요. 조사항목들을 좀 들여다보니, 윤 전 총장의 약점도 드러났습니다. 바로 경제입니다. '국가 경제를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택한 응답자는 11%에 그쳤습니다. 반면, 이 지사는 31.5%로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이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죠. 이른바 '기본 시리즈'를 강조해온 게, 힘을 발휘한 듯합니다.

[이재명/경기지사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1월 5일) : 우리가 정말로 죽는 사람에 대해서 특정인만 지원해야 될 정도로 우리가 여력이 없냐, 라는 점을 한번 생각해 봐야 됩니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 결국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입니다. 검사와 경제, 매칭이 잘 안 되는 게 사실입니다. YS의 말처럼 "머리는 빌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인의 분명한 철학은 있어야겠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JTBC '뉴스룸' / 지난 24일) : 우리나라 대통령 하는 사람들이 모든 분야를 다 갖춰가지고 대통령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는 아직도 시간이 상당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뭐, 어느 정도 상식적인 선에서 준비만 할 것 같으면 대략적인 파악은 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경제 문제를 과연 상식선에서 풀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윤 전 총장의 질주. 이 지사는 한때 부는 '바람'으로 여겼었죠?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9일) : 지지율이라고 하는 게 바람 같은 것이어서…]

그런데, 이 바람, 국민들 마음이 이젠 심상치 않다고 느꼈나 봅니다. 개혁 성공의 동력인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김근태 정신'을 소환했습니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땐,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음성대역) : '정직하고 성실한 99퍼센트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가야할 길은 뿌리깊은 기득권 체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의 길 뿐입니다.]

일부에선 이 지사가 당과 청와대 사이의 거리를 넓히면서,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근태계에 손을 내민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초지일관 '윤석열 때리기'에 집중하는 분도 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입니다. 이번엔 윤 전 총장을 향해 '윤두사미'가 될 거다, 날을 세웠는데요. 표현만 조금씩 바뀔 뿐, 주장하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본인이 정말 대선에 욕심이 있다면 이젠 '추미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연일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한 데 모여,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아무래도 '오세훈 학습효과'라고 할까요? 본인도 같은 경로를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죠.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제3지대'를 선점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음성대역) : 모호한 중도로 가자는 논리보다 진영 논리와 보수·진보의 양 극단을 허물 제3의 시대 정신을 국익에서 이젠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미국을 돌풍으로 이끌었던 트럼피즘도 결국은 국익우선주의였습니다.]

사실 홍 의원의 '국익 우선주의'. 트럼프보다 10여 년 전에 내놓은 개념입니다. 지난 2007년이었죠.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며 '국익 우선주의'를 강하게 주장했었는데요. 한국도 미국과 대등한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며 '대미자주노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2007년 6월) : 대미자주노선 강화문제는 이게 우리 대한민국이 11대 경제대국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한·미동맹에만 매달리고 소위 대미 종속 그런 형식으로 비춰진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 이제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윤 전 총장에게 쏠린 민심의 흐름. 이를 되찾기 위한 여야 대선 후보군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미얀마 군정, 시민 학살하고 '파티'…한 살 아기 총격·산 채로 화형까지 >

미얀마 군정의 반인도적 만행이 도를 넘었습니다. 한살박이 아이에게도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칼을 든 군인들의 눈엔 그저 폭도였나 봅니다.

[미얀마 양곤 주민/(CBS '김현정의 뉴스쇼') : 옆에 서 있거나 집 앞에 놀고 있었는데 총 맞은 어린이도 있고요. 집 안에서 있었는데도 유리창문 같은 것을 뚫고 총 맞아서 사망한 어린이도 있는데 한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가 아버지의 품속에 있었는데 무섭다, 무섭다 계속 아버지한테 그런 말을 하는데 그게 더 화가 나서 그 어린이에게 총을 쐈던 것도…]

산 사람을 그대로 불태웠다는 믿지 못할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군부의 테러에 가까운 유혈진압. 지난 토요일에만 114명의 시민들이 숨졌습니다.

[미얀마 양곤 주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토요일이 1945년에 일본에게 맞서서 무장 항쟁을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그날을 기념해서 미얀마 항쟁의 날, 저항의 날이었는데 군사정부 때 그것을 국군의 날, 국민의 날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국민들은 그날에 반군부독재의 뜻으로 전국 곳곳에 시위를 했는데요. 그래서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군부의 유혈진압도 벌어졌고 그래서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파티를 즐기는 미얀마 군부의 모습입니다. 국민들을 잔혹하게 죽여놓고도, 뭐가 좋은 지 활짝 웃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국군의날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도 열었다고 하는데요. 중국과 러시아 군부가 참석해 축하를 해줬다고 합니다. 사실상, 군부의 쿠데타를 인정해 준 셈입니다.

같은 날 밤, 세계 미인대회에 출전한 미스 미얀마는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한 레이/미스 미얀마 (현지시간 지난 27일 / 화면출처: 유튜브 'GrandTV') : 오늘 제가 이 무대에 서는 동안, 제 조국 미얀마에서는 100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슬픔을 전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얀마를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세력 사이에 교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내전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을 대놓고 학살하자, 서방 국가들에선 "너무나 충격적이다",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문제는 '성명'으론 미얀마 시민들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미얀마 군부를 겨냥한 각종 제재도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군부의 학살을 멈추기 위해선 유엔군 투입이나, 긴급 정상회의 개최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권단체인 엠네스티는 "국제사회가 행동하지 않은 비용은 어린이를 포함한 시신들의 숫자로 계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이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 미얀마 군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때문입니다. 이들은 미얀마에 대한 강한 제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유엔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제로 운영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한,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다 숨진 시민은 450명이 넘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 할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 국회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윤석열 "반격의 출발점, 투표해야 바뀐다"…정권심판론에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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