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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또 뒤덮은 '최악 황사'…강풍 타고 한반도 영향

입력 2021-03-28 19:47 수정 2021-03-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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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이 2주 만에 또, 초강력 황사에 뒤덮였습니다. 도시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눈앞 고층 빌딩도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내일(29일)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이 누렇습니다.

도심 고층 빌딩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베이징에 미세먼지 농도 2500 ㎍/㎥을 넘는 황사가 몰려왔습니다.

어제 몽고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의 영향인데 중국 북부 15개 지역에도 황사 황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이곳 자금성 일대의 미세먼지 수치는 1588㎍/㎥ 한국의 '매우나쁨' 기준인 150 ㎍/㎥의 1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시민들은 황사에 답답한 심정입니다.

[야오/베이징 시민 : 황사가 몽골에서 시작됐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스모그는 비교적 괜찮았는데 황사가 심각합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에는 베이징 도심에 괴수 캐릭터를 합성한 영상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사막 지대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황사가 잦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서해를 건너 내일 오전 수도권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31일까지 미세 먼지 수치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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