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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출범한 제2기 진실ㆍ화해위, 본격 활동 시작

입력 2021-03-25 17:46

10년만에 출범한 제2기 진실ㆍ화해위, 본격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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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출범한 제2기 진실ㆍ화해위, 본격 활동 시작

제2기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출범 3개월 반만인 25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에서 제1차 위원회를 열고, 지난 12월 출범 때부터 24일까지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접수된 사건은 총 2829건에 달합니다. 또 주요 업무보고와 소위원회 구성 등 조사 개시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제1차 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정근식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연합뉴스]2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제1차 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정근식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연합뉴스]
과거사정리법에 따라 구성된 제1기 진실화해위는 201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해산했고, 10년만인 지난해 12월 2기 진실화해위가 구성됐습니다. 항일 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사망ㆍ실종 사건, 권위주의 통치 시기의 인권침해 사건 등에 대해 조사하는 게 위원회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출범 후에도 위원 선출이 늦어지면서, 곧장 활동에 나서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명씩 위원을 추천한 위원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야당 추천 위원 한 명이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이 다시 이순동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으로 추천했고, 지난달에야 위원회 구성을 끝냈습니다.

2기 진실화해위 위원은 총 9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정근식 위원장과 여야가 추천한 8명(김광동ㆍ이재승 상임위원, 이상희ㆍ이순동ㆍ이옥남ㆍ임승철ㆍ차기환ㆍ최광준 위원) 등입니다.

25일 열린 제1차 위원회 회의에서 정근식 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열린 제1차 위원회 회의에서 정근식 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 임명이 늦어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드디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위원회의 활동 재개를 염원해 온 유족 및 피해생존자들의 간절함을 기억하고, 국민이 부여한 진실규명과 화해라는 사명을 잊지 말아 달라"고 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진실화해위 조사 기간은 진실규명 조사 개시를 결정한 날로부터 3년이며, 추가로 1년 범위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윤정민 기자 (yunjm@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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