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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금으로 개인 휴대전화 요금 내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

입력 2021-03-24 09:58 수정 2021-03-24 15:22

법인 휴대전화 두 개 사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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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휴대전화 두 개 사용하기도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세금으로 개인 휴대전화 비용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법인 휴대전화를 두 대나 사용하고 있어 세금을 아껴야 할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오히려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JTBC는 지난해 1~4월 은평구청 휴대전화 요금 지원 내역을 입수했습니다.
[단독] 세금으로 개인 휴대전화 요금 내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

내역에 따르면,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월평균 20만원의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세금으로 지원받았습니다.

김 구청장은 2018년 7월 은평구청장이 된 이후부터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세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은평구청 직원 7명도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세금으로 지원받았습니다.

이들의 월평균 사용액은 14만5천원에 달합니다.

시중에 가장 비싼 요금제가 9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소액결제 등 개인적인 사용분까지 세금으로 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독] 세금으로 개인 휴대전화 요금 내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역시 개인 휴대전화 비용을 세금으로 지원받았습니다.

김 교육감은 법인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두 대의 비용을 모두 세금으로 냈습니다.

이밖에 전북교육청 직원 8명도 개인 휴대전화 비용을 세금으로 지원받았습니다.

한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법인 휴대전화를 두 대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독] 세금으로 개인 휴대전화 요금 내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
법인 휴대전화 두 대의 비용으로 매달 20만원에 가까운 돈이 세금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종로구청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의 월평균 요금은 2018년 17만원968원, 2019년 22만7109원, 지난해 17만7631원입니다.

특히 2019년 6월에는 한 달 동안 총 35만원의 휴대전화 비용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종로구청 관계자는 "2019년 6월은 해외 출장으로 로밍이용비 때문에 요금이 더 나왔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구청장 등이 두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한 대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은평구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구청장의 휴대전화는 업무용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 요금 지원도 예산서 지침에 따라 정해진다"며 "지침에 따라 지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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