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산 먹거리 불안, 이번엔 '염색 귤·염색 파'…국내엔?

입력 2021-03-22 21:44 수정 2021-03-22 22: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 하면 물에도 손에도 빨간 색소가 묻어나는 귤이 중국 현지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보시는 것처럼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퍼진 뒤라 우리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엔 이런 '염색 귤'이 혹시 들어왔는지,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귤이 담긴 대야 속 물이 붉게 변했습니다.

귤을 만진 손가락도, 휴지에도 빨간 물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누군가 뿌옇고 붉게 물든 물에서 귤을 건집니다.

꼭지 끝이 빨갛게 변했습니다.

중국 언론이 시장에서 염색 귤이 팔린다고 보도하자 현지에선 소셜미디어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산 대파를 문지르자 휴지에 초록 색소가 묻어나오는 영상도 함께 돌았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불안해합니다.

수입 농산물은 중국산이 압도적인 1위입니다.

[안명자/서울 망원동 : 중국산 그런 거 보면 어휴, 진짜 못 먹겠어요. 힘들어도 내가 (직접 재배) 해서 먹는 게 제일 안전하고 좋은 거 같아요.]

[박상우/서울 망원동 : 웬만하면 중국 거 잘 안 먹죠. 돈을 비싸게 주고 사도 국산 먹으려고 그러고.]

혹시 이런 귤과 파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가능성은 없을까.

식약처에 확인해봤습니다.

중국산 귤은 아예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귤 생산량만으로도 충분하단 겁니다.

문제가 된 구이저우성, 윈난성 지역의 파도 최근 2년 동안 수입된 적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염색 파에서 묻어나온 초록색 물질은 우리나라에서도 쓰는 '보르도액'이란 농약인데 물에 쉽게 녹고 잔류 기준이 없을 정도로 독성도 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입 농산물 검사 때 색소가 묻었는지 여부는 따지지 않습니다.

농약이나 중금속 등만 검사 항목에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홍윤아/서울 망원동 : (수입 농산물) 선별해서 검사하는 것도 제대로 좀 해주시고. 우리 먹거리고, 또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고. 다른 일 바쁘시더라도 꼼꼼하게 체크 좀 해주셨으면…]

(인턴기자 : 김서영)

관련기사

소비자 '불안'…중국서 들어오는 김치, 어떻게 검사하나 누런 물 속 배추 알몸 휘적…'중국산 김치' 쇼크 확산 '알몸 절임' 중국산 김치 쇼크…고민 깊어지는 식당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