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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희생자 아들 "성 중독 탓 범행? 말도 안 되는 소리"

입력 2021-03-19 20:18 수정 2021-03-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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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 '증오 범죄'로 보기 이르다고 했다 논란을 부른 경찰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한국계 여성의 아들은 "경찰이 언급한 용의자의 '성 중독'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의 보도 보시고, 바로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한국계 여성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랜디 박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박씨는 "생존자의 딸에게서 처음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김현정 씨가 총격에 희생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 오기 전에는 초등학교 교사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경찰이 "용의자의 성 중독을 거론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씨는 또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했다는 모금 사이트에 "어머니는 자신과 동생을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가족은 한국에 있어 올 수 없다며, 장례 준비가 급한 데 법적 문제로 시신을 수습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동생을 돌봐야 해 오랫동안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주위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기부 사이트에는 현재 32만 달러, 우리 돈 3억 6천만 원가량이 모였습니다.

데일리비스트는 희생자의 신원과 박씨의 사연에 대한 확인 요청에 경찰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찰스 햄프턴/미국 애틀랜타 경찰서 부서장 : 한국 총영사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신원이 100% 확인되고 가족 통보가 이뤄지는 대로 이름을 공개할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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