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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안'…중국서 들어오는 김치, 어떻게 검사하나

입력 2021-03-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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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김치는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거부감이 이미 커진 상황이지요.

김나한 기자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김치를 어떻게 검사하고 있는지, 보고 왔습니다.

[기자]

양념까지 버무러진 김치를 상자에서 꺼내 잘게 자릅니다.

유리관에 넣어 끓인 뒤, 나오는 기체를 분석합니다.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는지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식약처 시험분석센터인데, 중국에서 김치를 들여오는 업체들은 이런 무작위 샘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중국의 한 김치공장에서 찍힌 영상이 불러온 공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어제(18일) 전문가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상 속 김치가 국내로 들어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 속 배추 절임 방식은 2019년부터 중국에서도 금지됐고, 우리 김치와는 절임 방식이 달라 국내로 수입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서혜영/세계김치연구소 박사 : 절임 배추라면 (수입되더라도) 색이나 냄새로 구분이 가능할 것 같은데, 약간 거무튀튀하고 절여져서 힘이 없잖아요.]

하지만 이미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정부는 관련법상 김치를 대상으로 할 필요가 없었던 식중독균 검사를 하기로 하고, 소비자단체와 함께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등 김치 재료에 대한 통관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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