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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내내 선두 달린 심석희…"국가대표 간절하죠"

입력 2021-03-19 21:08 수정 2021-03-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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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서울시청 : 욕심나죠.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아서 좋은 모습,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심석희 선수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어제(18일) 쇼트트랙 1500미터에 이어 오늘, 천 미터에서도 정상에 오른 뒤 2년 동안 내려놨던 국가 대표에 대한 기대를 얘기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압도적인 페이스로 1000m, 아홉 바퀴 내내 선두를 달린 심석희 선수, 거리를 더 벌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엔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가장 먼저 앞서 나간 심석희는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이소연이 바짝 따라붙었지만 한 번도 앞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심석희/서울시청 : 예상치 못할 정도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는 더 극적이었습니다.

최민정과 부딪히고 5위까지 떨어졌지만, 심석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특기인 아웃코스 추월로 바깥에서 크게 돌며 한 명씩 차례차례 제친 뒤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첫 번째로 들어온 최민정이 파울로 실격 처리되면서, 결국 우승했습니다.

심석희는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민정은 오늘은 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넉 달 만에 열린 올해 첫 대회엔 안전을 위해 관중도, 계주 경기도 없었습니다.

선수들에겐 훈련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 그렇게 얻은 메달인 만큼 더 값집니다.

2년 전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심석희를 볼 수 없었는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심석희는 태극 마크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심석희/서울시청 : 많이 간절하죠. 그리운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다음 달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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