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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김치, 국내 소비 없을 것"…소비자는 "못 믿겠다"

입력 2021-03-19 14:40 수정 2021-03-19 15:02

식약처, '수입 절임배추 및 김치 안전성' 전문가 자문회의
"중국 영상, 국내 소비되는 김치와는 연관성 낮아"
"믿을 수 없다" 불신 커지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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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입 절임배추 및 김치 안전성' 전문가 자문회의
"중국 영상, 국내 소비되는 김치와는 연관성 낮아"
"믿을 수 없다" 불신 커지는 소비자들

〈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탁한 소금물에 알몸으로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남성.

중국산 김치의 비위생적 작업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연일 논란입니다.

소비자들이 원산지가 중국인 김치를 피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상 속 배추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김치와는 연관성이 낮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18일) 수입 절임배추와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2020년 6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이다. 중국 정부도 이런 절임방식을 2019년부터 전면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세계김치연구소 서혜영 책임연구원은 "영상 속 절임방식은 배추의 색상이 변하고 조직이 물러지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배추김치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 부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김치는 배추가 물에 잠기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절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영상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물에 담가 배추의 수분을 모두 빠지게 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전통 김치 제조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또한 문제가 있는 배추일 경우 수입 과정에서 걸러낸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구대학교 임무혁 교수는 "색과 냄새가 이상한 절임배추는 아무리 씻는다 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통관 단계에서 충분히 차단한다"면서 "식중독균, 대장균 등 정밀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현지실사에 다녀온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김동주 대구지원장도 실제 작업환경은 영상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원장은 "한국으로 수출되는 배추김치의 절임 공정은 모두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하지만 소비자들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은 여전합니다.

"그럼 영상 속 그 많은 김치는 누가 먹는 거냐", "수입 김치에 대해 전부 검사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등입니다.

또한 수입 여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김치'라는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저런 방법으로 만든 김치가 다른 나라로 수출되면서 대한민국 김치로 위장할 수도 있다"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 현장 검사와 정밀 검사를 강화하는 등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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