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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말레이와 외교 단절"…미·중 '세기의 담판' 개시|아침& 지금

입력 2021-03-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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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다녀간 미국 국무·국방장관이 이제 미국 알래스카에서 중국과 고위급 회담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 포함해서 밤사이 들어온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먼저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단계를 단절하겠다고 한 북한 소식부터 볼까요?

[기자]

북한 외무성이 오늘(19일) 아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돈세탁' 등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북한의 사업가가 미국으로 인도됐다"며 말레이시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문제의 우리 공민은 다년간 싱가포르에서 합법적인 대외무역 활동에 종사해온 일꾼"이라며 "'불법 자금 세척'에 관여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날조이며 완전한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려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시 책동과 말레이시아 당국의 친미굴욕이 빚어낸 반공화국 음모 결탁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이번 사건의 배후조종자 주범인 미국도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미·중, 알래스카서 고위급 회담…'세기의 담판' 개시

이어서 미국과 중국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외교 회담에 돌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우니라나를 떠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도착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은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참석해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중국 간 첫 고위급 대면 회의로, 향후 바이든 행정부 4년간 미중 관계를 가늠할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최근 뉴욕 유가의 불안 요소가 되고 있는 게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입니다.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서인데, 자신을 향해 살인자라고 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 푸틴 대통령이 화상 회담을 제안했네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조건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토론을 제안하고 싶다"며 "너무 미루지 말고 19일이나 27일에 하자"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안했습니다.

그는 "토론에서 양자 관계, 전략적 안정성, 지역 분쟁 해결 등 많은 문제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며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대응도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생방송 토론 제안에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른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중독 사건과 관련해,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본다"고 말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을 그렇게 부르면 자신도 그렇게 불린다"고 맞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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