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이들 징계, 따끔하게 혼내달라"

입력 2021-03-17 20:26 수정 2021-03-18 10:04

피해자 "보궐선거 치르게 된 계기 묻혔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피해자 "보궐선거 치르게 된 계기 묻혔다"

[앵커]

피해자는 왜 공개된 기자회견에 설 수밖에 없었는지도 설명했습니다.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많이 묻혔"기에 공식석상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건 사실을 축소하고 왜곡하며 자신을 향해 쏟아진 2차 가해와 신상 유출을 꼽았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이유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한다"

피해자 A씨가 밝힌 공식석상에 나서게 된 계기입니다.

"피해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이 든다"고도 했습니다.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장 : 왜 선거하게 됐는지 물을 틈도 없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일어난 성폭력 때문에 시작된 선거인데 성폭력이 다시 정치적 쟁점으로 소비됩니다.]

A씨는 여당이 사과를 하기 전에 먼저 사실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는 겁니다.

자신을 '피해호소인'이라 불렀던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에게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하고, 이들을 선거캠프 요직에 앉힌 박영선 후보에게, '따끔하게 혼내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위력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이 비방 게시물을 직접 신고해 지워나가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여야 경선 대진표 윤곽…'박원순 성희롱·부동산' 공방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맞다"…피해자 "이젠 책임질 시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