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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트코인 금지법 만든다…갖고만 있어도 처벌

입력 2021-03-15 11:26 수정 2021-03-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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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인도가 암호 화폐를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암호 화폐 금지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암호 화폐 금지법으로 암호 화폐 보유 및 채굴, 거래, 양도 등을 불법화할 것"이라면서 "기존 암호 화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청산할 기회를 줄 것이고, 그 이후에는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에 앞서 중국도 암호 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했지만 보유까지는 막지 않습니다.

이 법안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의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쉽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가 추진하는 법안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암호 화폐 정책 중 하나"라면서 "암호 화폐 금지법이 통과한다면 인도는 암호 화폐 보유를 불법으로 만든 최초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코인 데스크 캡처〉〈사진=코인 데스크 캡처〉
하지만 이같은 위협에도 인도에선 암호 화폐 거래량이 늘고 있습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현재 800만여 명의 투자자가 암호 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규모만 1천억 루피(약 14억 달러, 1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인도 한 투자자는 "달마다 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잠재적 금지로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지만, 탐욕이 암호 화폐 투자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암호 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 기준으로 약 6만 달러(약 6,800만 원)입니다.

지난 8일 4만 9,769달러(약 5,640만 원)를 기록한 뒤 일주일여 만에 약 20%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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