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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 서울 평소 3배…일요일 '중국발' 영향까지

입력 2021-03-12 07:39 수정 2021-03-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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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12일) 아침까지도 서울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상황이 심각합니다.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88마이크로그램, 경기도는 13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루 평균 농도도 서울이 59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3배가량 높습니다. 서울, 경기와 충남지역에는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째 수도권에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뿌연 대기를 깨끗하게 만들려면 강한 바람이 불거나 비가 좀 내려줘야 할 텐데, 오늘 비 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남부지역 쪽으로 내립니다. 여기에 모레 일요일에는 중국 초미세먼지 영향까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59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입니다.

인천과 경기도의 평균 농도는 8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평소보다 3배가량 높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수도권과 세종·충남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게 나타나고, 특히 수도권에선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서울·경기와 충남엔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에선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됩니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또, 주요 도로에서 분진을 흡입하거나 물청소하는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렸습니다.

오늘 전국에 비가 예상되지만, 주로 남부지방과 강원도에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5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미세먼지를 씻어내기는 어렵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말인 내일도 이어지겠고 특히 모레 일요일에는 중국발 스모그까지 가세하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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