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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중 11명이 '변창흠 LH 사장 시절'…장관 사퇴론

입력 2021-03-11 20:03 수정 2021-03-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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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정부가 발표한 LH 직원 20명 가운데 11명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일 때 땅을 산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직접적으로 "변 장관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사퇴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에선 변 장관의 거취를 놓고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조사 결과로 변창흠 국토부장관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는 관측입니다.

조사 결과, 투기 의혹을 받은 LH 직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중 절반이 넘는 11명이 변창흠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 투기 의혹 행위를 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은 특히 이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변 장관이 관리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장관 사퇴에 대해 말을 아끼던 민주당 지도부의 기류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고위공직자나 정무직 공직자가 책임을 져야 될 일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건 맞는데 조사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씀을…]

여당은 오는 15일에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변 장관이 결국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할 수 있단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하지만, 변 장관이 물러날 경우 부동산 정책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해, 당분간 사태 수습에 집중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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