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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지역사회 전파 시작…'새로운 백신' 준비해야

입력 2021-03-09 20:50 수정 2021-03-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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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해외 입국자와 접촉도 하지 않았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지역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맞을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 사는 50대 남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현재까지 관련된 확진자는 41명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흘간 울산에서 사우나발 확진자가 30명 나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의 가족이 50대 남성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변이 확진자 접촉자가) 양성 판정이 된다면 스파 관련해 확진이 되고 있는 분들도 결국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처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남성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 아닙니다.

입국자를 접촉하지도 않았습니다.

울산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광주와 여주, 인천 서구에서도 영국발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는 남아공발 변이가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해외유입하고 관련 없는 국내 자체 발생 사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분석하고 특히 해외유입 사례들이 자가격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노출될 위험성이…]

사실상 지역사회 곳곳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현재 개발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남아공 변이의 경우, 모더나 백신은 12.4분의 1, 화이자 백신은 10.3분의 1로 효과가 줄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모두 남아공·브라질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각 회사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다시 개발하고 있습니다.

[마상혁/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화이자와 모더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백신 선구매 또는 투자해서 백신 나올 때 미리 선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요. 백신 플랫폼을 우리가 기술 이전받도록 해야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 공급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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