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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서 AZ 백신 보관 '냉장고 고장'…일단 접종 중단

입력 2021-03-09 07:45 수정 2021-03-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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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김제의 한 민간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 온도가 적정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관 냉장고가 고장 나면서 백신의 적정 온도를 맞추지 못했는데, 고장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백신은 280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의 접종을 일단 중단시켰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시의 민간 병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온 건 지난 5일입니다.

일부를 사용한 뒤, 낮 12시쯤 모두 280여 명에 접종할 수 있는 양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 9시쯤, 이 병원은 관할 보건소에 급히 신고를 했습니다.

백신을 보관 중이던 냉장고가 6시간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냉장고 이상이 확인된 이후, 백신은 시 보건소로 옮겨져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백신은 오늘(9일)과 내일, 이틀간에 걸쳐 접종에 쓰일 예정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전북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의 사용을 금지하고, 질병관리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통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미개봉 상태에선 최대 48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미개봉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지만,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용을 금지시켰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기관에 대한 사고 보고서를 분석 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앞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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