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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마약 유통망 '최상위 거물'…6개월 추적 끝 검거

입력 2021-03-08 20:40 수정 2021-03-09 10:32

서울 한복판서 마약 제조·유통…2만여 명 분량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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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서 마약 제조·유통…2만여 명 분량 압수

[앵커]

국내 마약 유통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몇 차례 집중적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통책으로 불리는 마약상과 그 조직원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힌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마약을 만들어 유통시킨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빼앗은 필로폰은 2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이미 더 많은 양을 국내에 유통시킨 걸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마약 거래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유통망의 끝에서 50대 A씨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국내 마약 유통망에서 맨 위에 있는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경찰은 6개월 추적 끝에 지난달 중순, 서울 양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 일당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마약을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하고, 또, 일부는 순도를 높이기 위한 중간 제조 과정을 거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필로폰은 700g 분량입니다.

2만3000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거래금액으로 따지면 5억 원가량 됩니다.

경찰은 이것 말고도 A씨 일당이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 양이 수백 kg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일당 40여 명을 구속했고, 일부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이들 말고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나·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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