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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살' 부대까지 투입…미얀마인들, 인도로 피신

입력 2021-03-08 20:56 수정 2021-03-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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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서 특수 부대까지 투입했습니다. 과거 소수 민족을 학살했던 부대입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로 피난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33경보병사단이 미얀마 만달레이 병원과 대학교를 점거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17년,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에 투입됐던 부대입니다.

앞서 수도 양곤에선 77경보병사단 군인들도 목격됐습니다.

2007년, 승려들이 주도한 반정부 시위, 샤프란 혁명 때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한 이들입니다.

미얀마 군인들의 진압은 날로 무자비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에 총을 겨누고 조롱하듯 춤을 추는 장면 등이 수시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옵니다.

오늘도 시위대가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고무 타이어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고, 드럼통을 방패 삼아 대항해 보지만 군부의 총을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일부 미얀마 시민들은 무력을 피해 살던 곳을 떠나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로 수십 명이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국경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도 80여 명에 이른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노조 연합은 내일부터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Mizzima TV·RFA)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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