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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컨트롤타워'도 압수수색…비자금 수사 커지나

입력 2021-03-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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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여겨 볼 건, 오늘(5일)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여기엔 SK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최고 의사협의기구'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수사가 SK그룹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그룹 사옥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이곳에서 SK홀딩스 등 그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도 포함됐습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컨트롤타워로, 그룹 경영 전반을 협의하는 최고 의사협의기구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최신원 회장의 범행에 계열사뿐 아니라 SK그룹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신원 회장의 일부 혐의와 관련자들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뒀습니다.

최신원 회장의 비자금 사건이 SK그룹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SK는 2011년 횡령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함께 기소됐고, 2014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습니다.

2003년에도 SK는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기소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구속기소된 최신원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아들로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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