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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의원 선거 과열.."사무처, 공정선거 보장해야"

입력 2021-03-05 11:04

의원 후보 10명 "회비 대납 의혹 규명하고 정정당당하게 겨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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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후보 10명 "회비 대납 의혹 규명하고 정정당당하게 겨루자"

부산상공회의소 의원 선거가 27년 만에 처음 시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혼선이 계속되고 차기 회장 선거까지 맞물리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권이 있는 회원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표를 달라고 읍소하거나 여러 방식으로 청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공정한 선거, 깨끗한 선거를 원하는 목소리가 단체로 터져 나왔습니다.

제24대 부산상의 의원 후보로 등록한 기업인 10명은 어제 상의 의원 선거 회비 대납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의견문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일부 상의 의원과 일부 협동조합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해당 상의 의원이 부산시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 6곳이 수년간 내지 않던 회비를 대신 내고 선거권을 확보했다는 의혹,

특별회원인 일부 협동조합도 수년간 회비를 내지 않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고 선거권을 보장받았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부산상의 24대 의원 후보 중 김운석 후보가 의견문을 대표로 발표하는 장면(사진=후보자 제공)부산상의 24대 의원 후보 중 김운석 후보가 의견문을 대표로 발표하는 장면(사진=후보자 제공)

의견문을 발표한 이들은 부산상의의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엄정하게 선거 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할 상의 사무처가 특정 후보 측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부산 경제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한 만큼 다른 출마자들도 정정당당하게 노력해주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의가 기존 인물 중심으로 운영된 탓에 전체 회원사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았다며 세대교체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부산상의가 사무처의 개입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의원 선거는 오는 10일 치러집니다.

주로 회비 50만원당 1표를 기준으로, 회비 액수만큼 표를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회비 500만원을 낸 기업의 경우, 10표를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산상의는 회원사 5929개(2019년 기준) 중 일반 의원 100명, 특별 의원 20명을 뽑게 돼 있습니다.

후보 등록 결과 일반 의원에는 135명, 특별 의원에는 27명이 접수한 상태입니다.

새로 뽑히는 상의 의원들은 오는 17일 차기 부산상의 회장을 선출하는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지역사회의 관심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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