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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표명, 허탈" "나갈 수밖에 없어" 검찰 내부도 분분

입력 2021-03-04 20:06 수정 2021-03-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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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별도의 퇴임식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윤 총장의 사퇴와 정계 입문 시사를 놓고 검찰 안에서도 여러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엔 대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아람 기자, 청와대가 사의를 수용한 다음에 그럼 윤석열 총장이 바로 청사를 떠난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윤 총장은 원래 예정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5시 50분쯤 청사를 떠났습니다.

별도 퇴임식 없이 청사 1층,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환송회 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윤 총장은 "먼저 나가게 돼 많이 아쉽고 송구하지만 부득이한 선택이었단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의 사표는 전자결재가 나는 내일쯤 정식 수리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윤 총장이 '정계 입문'을 사실상 밝혔습니다. 일선 검사들은 이걸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집단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서 검사들의 개별 의견을 들었습니다.

대체로 "정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헌법, 자유민주주의, 국민과 같이 윤 총장이 쓴 단어가 정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본 겁니다.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꽤 박탈된 상황에서 중수청 국면에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정치적인 계산도 했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윤 총장의 작심발언 이후 여권이 중수청 추진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사의 표명을 한 건 타이밍이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1년 8개월간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허탈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다만, "사실상 식물총장이 된 상황에서 당초 선거 공약에도 없던 검찰 수사권 박탈을 추진하니 나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정치적 힘을 얻어 돌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두둔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검찰청 차장검사 대행체제로 바로 들어가는 겁니까?

[기자]

윤 총장은 내일(5일) 하루 연가를 쓴 상탭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직무대리'로 윤 총장을 대신하고 있고, 사표가 정식 수리되면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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