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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다니면 투자 못 하나" 땅 투기 옹호한 일부 직원들

입력 2021-03-04 21:10 수정 2021-03-05 10:43

"내부서도 비판하는 분위기"…해명 나선 직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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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서도 비판하는 분위기"…해명 나선 직원도

[앵커]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는 오늘(4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직원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LH 직원은 부동산 투자도 못하느냐"며 무엇이 잘못이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LH 직원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이 있냐"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바로 다음날, 한 LH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남긴 글입니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 중에 땅을 사둔 사람이 얻어 걸린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공직 종사자 중에 광명 땅 산 사람 하나 없겠냐"고 다른 공무원에게 엉뚱한 화살을 돌립니다.

"누가 봐도 개발 될 곳이었다"며, 내부 정보로 산 게 아니라는 주장까지 나오자 다른 공공기관 직원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주거복지와 국토균형개발을 담당할 LH 직원이 신도시 개발 땅을 산 건 문제가 있어보인다" 는 겁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다른 LH 직원들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회사 내에서 공공연하게 문제가 된 직원을 감싸주는 분위기는 아니라며 관련자들을 빨리 전부 조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투기에 가담한 직원 대부분이 50대, 차장급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젊은 직원들은 '허탈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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