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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 '키커'…손흥민·구영회 화상 대화

입력 2021-03-04 09:03 수정 2021-03-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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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 '키커'…손흥민·구영회 화상 대화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라고 하면 손흥민 선수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미식축구의 구영회 선수를 떠올릴지 모릅니다.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세계를 사로잡은 두 스타가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골문 안에 시원스레 공을 차 넣고, 또 동료에게 절묘하게 공을 보내주는 단순하지만 가장 창조적인 몸짓으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들.

손흥민이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팀 셔우드/축구 해설자 : 손흥민은 모든 감독들의 꿈의 선수죠.]

구영회는 미국을 홀렸습니다.

[현지 중계 : 이건 정말 놀라운 킥입니다. 공 하나로 팀에 기회를 만들어 줬어요.]

약속한 듯 등 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이 모니터를 통해 마주 앉았습니다.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지만, 낯선 땅에서 어렵게 일어선 같은 경험 덕에 금세 마음이 열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성공이 공짜로 굴러오진 않죠. 영회가 한국인이라 자랑스럽고, 또 한국 팬들도 정말 자랑스러워할 거예요.]

훈훈한 분위기 속에 구영회는 수줍게 팬심도 고백합니다.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 : 박지성이 있어 맨유를 응원했지만 지금은 소니형이 있어서 토트넘을 좋아해요.]

지난해 사실 두 선수는 직접 만날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기회가 사라졌는데,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 : 저희 팀이 거기(토트넘) 구장에서 경기를 하려 했었어요. 코로나가 퍼지기 전까지 고대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정말 만나고 싶어요.]

다음엔 꼭 직접 만나자고 약속도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영회가 온다면 저도 당연히 경기를 직접 보고 응원할 겁니다. 직접 마주 보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요.]

토트넘과 애틀랜타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두 선수는 영어로 대화했지만, 우리말로 대화하며 한층 더 신이 난 둘의 모습은 오늘(4일) 추가로 공개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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