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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도시 담당 직원이 땅 사서 묘목 심어…내부정보 의혹

입력 2021-03-03 19:50 수정 2021-03-03 19:52

100억 땅…LH 도시개발-보상 담당자 '짬짜미' 의혹
묘목 심은 직원은 광명·시흥 맡은 LH인천본부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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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땅…LH 도시개발-보상 담당자 '짬짜미' 의혹
묘목 심은 직원은 광명·시흥 맡은 LH인천본부 소속

[앵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JTBC의 단독 취재로 문을 열겠습니다. 경기도 광명과 시흥의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땅을 사들인 직원들 중엔 도시 개발과 보상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 땅을 보시죠. 보상을 노린 듯 이렇게 나무 수천 그루를 심어 놓은 직원도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직원은 광명과 시흥의 신도시 사업을 하고 있는 LH인천본부의 소속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 겁니다.

먼저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묘목 수천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신도시 발표 한 달 전 심었기 때문에 보상비를 더 받기 위한 것이란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땅의 주인 장모씨는 LH 인천지역본부에서 도시정비설계 담당 부서에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을 책임지는 곳입니다.

내부 정보가 인천지역본부에서 샌 건 아닌지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씨가 지분을 사들인 땅에는 또 다른 LH 직원 강모 씨도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강씨는 수도권 지역본부의 보상부 소속입니다.

이들이 도시개발과 보상 관련 정보를 주고 받으며 이른바 '짬짜미' 투기에 나선 건 아닌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LH의 홍보실 직원도 신도시 부지에 땅을 미리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직원은 홍보실에 오기 직전, 보상민원 대응 등 보상전문직을 맡았습니다.

국토부는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서 13명의 LH 직원이 12개 필지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들 직원이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 내부 정보를 미리 안 건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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